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은 대부분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칫솔질을 세게 해서 나는 것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건강한 잇몸은 평소 칫솔질만으로 쉽게 피가 나지 않습니다.
잇몸 염증은 치아와 잇몸 경계에 쌓인 치태와 치석 때문에 생깁니다. 치태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 치아 표면에 붙은 얇은 막이고, 이것이 굳어 딱딱해진 것이 치석입니다.
약수역 인근에서도 "피가 나는데 아프지는 않아서 두고 봤다"며 내원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잇몸병은 통증이 늦게 나타나는 편이라, 출혈이 초기에 알아차릴 수 있는 신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잇몸 염증과 진행된 잇몸병은 다릅니다
치은염은 염증이 잇몸 표면에만 머무는 초기 단계를 말합니다. 잇몸이 붉어지고 붓거나 피가 나지만, 원인이 되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관리하면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을 넘어 치아를 지지하는 뼈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한번 녹은 잇몸뼈는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의 목표가 회복이 아니라 진행을 멈추고 남은 뼈를 지키는 쪽으로 바뀝니다.
같은 출혈이라도 어느 단계인지에 따라 치료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피가 날 때 확인하는 것과 흔들릴 때 확인하는 것의 결과가 다른 이유입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흔한 이유
-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에 치태가 쌓여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경우
- 치석이 잇몸 아래까지 자리 잡아 칫솔질로는 제거되지 않는 경우
- 흡연으로 잇몸 혈류가 줄어 염증이 잘 생기고 늦게 발견되는 경우
- 당뇨 등 전신질환이나 임신·호르몬 변화로 잇몸이 예민해진 경우
- 치아 사이 틈이나 보철물 경계처럼 관리가 어려운 부위가 있는 경우
집에서 관리하며 지켜볼 수 있는 경우
출혈이 특정 부위에 국한되고, 칫솔질과 치실·치간칫솔 사용을 며칠 이어갔을 때 점차 줄어든다면 초기 염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칫솔모를 잇몸 경계에 비스듬히 대고 부드럽게 닦아 주세요.
이때 피가 난다고 그 부위를 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닦지 않으면 치태가 더 쌓여 염증이 심해집니다.
이런 신호가 있으면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관리를 해도 2주 이상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
- 잇몸이 붓고 누르면 고름이 나오는 경우
-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이가 시린 경우
-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경우
- 입냄새가 눈에 띄게 심해진 경우
잇몸이 내려가면서 생기는 시림은 원인이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시림 증상의 구분은 치아시림 칼럼에서 정리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스케일링은 치아와 잇몸 경계에 붙은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잇몸 염증의 원인을 없애는 기본 단계이며, 잇몸 치료 목적의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에서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치석이 잇몸 아래 깊이 있는 경우에는 잇몸 속을 부위별로 나누어 세밀하게 세정하는 치료를 진행하고, 뼈 손실이 큰 부위는 잇몸 수술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치료 범위는 잇몸 검사와 방사선 검사 결과로 정합니다.
치료 후 며칠간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내려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고 치석이 덮고 있던 부위가 드러나면서 나타나는 경과인 경우가 많으며,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정리하며
잇몸 출혈은 흔하지만 그냥 두어도 되는 증상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관리와 스케일링으로 되돌릴 수 있고, 진행된 뒤에는 남은 것을 지키는 치료로 바뀝니다. 양치할 때 피가 계속 난다면 약수역 3·6호선 5번 출구 인근 올케어치과(서울 중구, 02-2232-2911)에서 잇몸 상태부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칫솔질을 세게 해서 피가 나는 건 아닌가요?
피가 나는 부위는 양치를 피해야 하나요?
스케일링을 받은 뒤 이가 시린데 괜찮은가요?
내려간 잇몸은 다시 올라오나요?
임신 중에 잇몸에서 피가 나는데 치료해도 되나요?
※ 본 칼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최종 검토일: 2026. 9. 10.